[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얼마 전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글 하나.

“시내버스 타려면 손 흔들어서 차를 세워야 하나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통화하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마침 타려던 버스가 정류장 쪽으로 와서 그쪽으로 걸어갔는데 버스가 정차를 하지 않는 거예요.

결국 버스를 따라가 타게 됐는데... 버스에 오른 후 버스기사분께서 “버스를 탈 거면 세우든가 해야지 전화하면서 가만히 서 있으면 어떡하냐”며 짜증 섞인 투로 이야기하셨어요.

원래 버스 탈 때 타겠다는 의사표시를 해야 하나요?

정류장에 사람이 있으면 버스가 서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특히 날씨가 춥거나 더운 날, 배차시간이 긴 버스를 놓친 경우 이 같은 불만이 폭발합니다.

승차거부와 관련한 민원들 중 손을 흔들지 않으면 지나쳐 버린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Q. 버스 승차하려면 손을 흔들어야 한다는 기준 같은 게 있나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김순경 기획부장

A. 시내버스는 정류장에 승객이 있으면 서는 게 맞습니다.

손을 흔드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6조(운수종사자의 준수 사항)

1항 운수종사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6호 승하차할 여객이 있는데도 정차하지 아니하고 정류소를 지나치는 행위

이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됩니다.

온라인상에서 버스 매너와 관련한 여러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일명 ‘버스 민폐녀, 민폐남’이란 이름으로 사진들과 지적들이 올라옵니다.

2인용 좌석에서 창가쪽 자리부터 순서대로 채워 앉기!

다음 사람이 좁은 공간을 지나 앉으려면 불편하기 때문이죠.

버스 안에서 휴대폰 등으로 음악을 듣거나 방송을 볼 땐 이어폰 착용하기!

버스 탈 땐 요금과 함께 배려하는 마음도 꼭 챙겨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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