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20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달성을 전망했다.

윤 장관은 17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1월에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유럽발 재정 위기, 중국의 긴축 가능성으로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세계경제, 유가, 환율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2월부터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연간 20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달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출이 경기회복과 경제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수출이 우리 경제의 최대 버팀목인 만큼 주요 교역 상대국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방송영상 외주제작 개선 방안과 관련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아바타와 아이폰을 사례로 들면서 “좋은 콘텐츠가 제조업과 연결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제조업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좋은 콘텐츠는 우리 문화를 알리고 제품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며 “외주 제작 협의체 설립을 통해 합리적인 외주 제작비 산정기준을 마련하는 등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선박,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감소와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수입 증가로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으나 한국무역협회는 2월 무역수지에 대해 10억 달러 이상의 흑자 규모를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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