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재구(율리오) 씨, 최의순(요안 비안네) 씨.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최유라 기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문화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5회 가톨릭미술상 시상식이 18일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수상자는 모두 서울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대선배로서 각각 특별상은 최의순(76, 요안 비안네) 씨, 조각 부문 본상은 조재구(69, 율리오) 씨가 수상했다.

수강 소감문을 발표한 조재구 씨는 “성미술전을 통해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가능한 온고지신의 자세로 전 분야에서 균형 있는 연구 발전이 이루어지길 원한다. 주님께서 허락하실 때까지 내 능력을 희생과 봉사하는 자세로 쓰겠다”고 말했다.

최의순 씨는 수강 소감문에서 “과거는 현재와 함께 현존하지만 미래는 항상 한 발 앞에 있었다”며 그 한 발 앞에는 50년 전 제작의 이정표를 정해주신 은사님께 감사하다고 발표했다.

조재구(율리오) 씨는 1964년 졸업생이며, 최의순(요안 비안네) 씨는 1957년 졸업생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문화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우리나라 종교미술에 크게 이바지한 분들의 발자취를 특별상으로 기린다”며 “현역 미술가들의 5년 이내 근래작 가운데 우리 모두에게 거울이 되고 힘이 될 만한 것을 가려 분야별 본상을 수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미술상의 시상은 미술가의 주보인 복자 프라 안제릴코 축일인 2월 18일에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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