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

이정수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1,000ｍ 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1분23초747초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나라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막내인 이정수의 이번 금메달은 김기훈-김동성-안현수 라인에 이은 역대 5번째 금메달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다시 한번 남자 쇼트트랙의 최강국임을 증명해 보였다.

한편 남자 쇼트트랙 삼총사 중 성시백은 준결승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결승에서 이호석과 이정수는 우리나라와는 악연이 깊은 오노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오노는 한국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3바퀴가 남았을 때 사실상 1,2위를 선점한 이호석과 이정수는 금메달 경쟁에 나섰고, 간발의 차로 이정수가 먼저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

두 사람의 기록차는 불과 0.054초.

이호석은 이정수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펼쳐 값진 은메달을 손에 쥐고 ‘충돌’의 아픔을 털어내는 듯 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1,500ｍ 결승에서는 이은별(연수여고)이 은메달, 박승희(광문고)는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