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태범이 21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아쉽게 5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모태범이 중간순위에서는 메달권에 있었으나 상대 선수들의 선전으로 밀려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모태범이 21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도 선전했으나 아쉽게 5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14조로 트레버 마시카노(미국)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모태범은 1분46초47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경기를 마친 선수 중 1위를 기록해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 메달을 기대하게 했다.

모태범은 초반 300m 통과 기록에서 중간순위 1위에 약간 뒤졌지만, 이후 놀라운 가속도로 1위보다 0.29초 빠른 기록으로 중간순위 1위에 오르면서 세 번째 메달을 획득하는 듯싶었다.

그러나 16조에서 뛴 이반 스코브레프(러시아)가 모태범을 0.05초 빠른 1분46초42의 기록으로 2위로 밀어냈다. 이어 17조에서 레이스를 벌인 마크 투위테르트(네덜란드)와 하바드 보코(노르웨이)가 잇따라 모태범의 기록보다 앞서면서 모태범의 메달의 꿈이 무산됐다.

결국 마크 투위테르트(네덜란드)가 1분45초57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샤니 데이비스(미국)가 1000m 금메달에 이어 1분46초10으로 목에 걸면서 모태범과 함께 메달 2개를 획득한 선수가 됐다. 동메달은 1분46초13을 기록한 하바드 보코(노르웨이)에게 돌아갔다.

한편, 한국의 이종우는 1분49초00으로 22위, 하홍선은 1분49초93으로 3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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