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6.25전쟁 한강방어선 전투 기념식’에서 이용건 전투 참전용사에게 기념우표를 증정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UN 참전국 청소년의 대한민국 대장정 발대식 열려

[천지일보=김빛이나 인턴기자]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제2회 6.25전쟁 한강방어선전투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과 김기재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 이상호 제52향토보병사단장을 비롯해 6.25전쟁 한강방어선전투 관련 국가유공자 및 유족,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지방보훈청 주최로 열린 기념식은 한강방어선전투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기념하며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한강방어선전투는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6일 동안 한국군 혼성부대가 북한군의 한강 도하를 지연시킨 방어전투다. 이 전투로 흐트러진 부대를 재편성하고 미군 투입과 유엔군 참전 시간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행사는 참전유공자 기념우표 증정, 기념사, 격려사, 난타공연, 군가 제창, UN 참전국 청소년들의 대한민국 대장정 발대식 순서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대장정 발대식에는 UN 참전국 학생 33명과 우리나라 참전유공자 후손 3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3박 4일 동안 순국선열들이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강방어선전투는 6.25전쟁의 지대한 영향을 미친 중요한 전투였다. 국군은 인원과 무기의 열세 속에서도 6일간이나 북한군을 지연시켰다”며 “죽는 순간까지 조국을 지키고자 했던 눈물겨운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기재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강방어선전투에 대해 실패한 전투가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 자리가 한강방어선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참전용사들의 호국정신을 본받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 행사장에서는 ▲한강방어선 전투 주요 사적지 및 현충시설 탐방 ▲한강을 방어선 강줄기 따라 걷기 ▲한강방어선전투 사진전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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