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태경 기자] 내달 1일부터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보험권에도 적용됨에 따라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깐깐해질 전망이다.

29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권과 동일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다음 달 1일부터 도입한다.

은행권은 지난 2월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주택담보대출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왔다.

새 가이드라인은 소득에 따른 대출 심사를 강화해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의 대출 비중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은 1년 이내로 제한되고 초기부터 원금과 이자를 모두 나눠 갚아야 한다. 집을 사면서 그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사람도 초기부터 빚을 나눠 갚아야 한다.

지난 3월 말 현재 보험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9조 4000억원으로 은행권 486조 8000억원의 8% 수준이다. 1분기 보험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 2000억원으로 석 달간 3.1% 늘었다.

금융당국은 보험권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내년까지 당초 40%에서 45%로 올릴 계획이다. 3월 말 현재 보험권의 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34.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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