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FMK는 페라리 690마력 V12 자연흡기 엔진에 4인승 GTC4루쏘를 국내에 선보였다. (왼쪽부터) 김광철 FMK 대표이사와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중동지역 CEO. ⓒ천지일보(뉴스천지)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차”
4륜 구동에 리어휠스티어링 시스템
V12 자연흡기엔진… 690마력·335㎞/h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4륜 구동에 리어-휠스티어링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한 ‘GTC4루쏘(GTC4Lusso)’를 29일 국내에 공식으로 출시했다.

FMK는 이날 W서울워커힐호텔 우바(Woobar)에서 강력한 성능과 우아한 세련미, 편안함과 실용성을 주제로 4명의 무용수들의 공연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운 페라리의 등장을 알렸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GTC4루쏘는 V12 자연흡기 엔진 최신버전에 최고출력 690마력, 최고속도 335㎞/h를 갖췄다.

이날 출시 행사를 위해 내한한 페라리 극동·중동지역 CEO 디터 넥텔(Dieter Knechtel)은 “GTC4루쏘는 강력한 성능과 탁월한 실용성과 넉넉한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부응할 것”이라며 “페라리의 최신 기술력과 혁신이 결집된 GTC4루쏘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페라리 GTC4루쏘 ⓒ천지일보(뉴스천지)

◆12기통 690마력의 힘과 사운드… 일상에선 부드러워

페라리 GTC4루쏘는 스포츠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 컨셉의 4인승 모델이다. 모델명인 GTC4루쏘는 330GT와 330GT의 2+2시트 버전이면서 엔초 페라리가 총애하던330GTC, 강력한 성능과 우아한 세련미를 자랑하는 250GT 베를리네타 루쏘에서 유래했다. ‘GTC’는 그란 투리스모 쿠페를, 숫자 ‘4’는 4인승 모델을 의미하며, ‘루쏘’는 이탈리아어로 고급스러움을 의미한다.

GTC4루쏘에 탑재된 엔진은 스포티한 주행 중에는 풍부한 사운드를, 도심 주행 중에는 부드러운 사운드를 선보인다. 6262㏄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은 8000rpm에서 최고출력 690마력을 내며, 1마력당 2.6㎏의 중량비와 13.5:1의 압축비로 동급 최강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5750rpm에서 71.1㎏∙m를 기록하며, 이 중 80%는 1750rpm에서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3.4초 만에 도달한다.

특히 기존 4RM(4휠) 드라이브 시스템에 리어-휠 스티어링 기능을 추가한 4RM-S(4휠 드라이브 앤 스티어링) 시스템이 처음 적용돼 젖은 노면이나 눈길 등 접지력이 낮은 도로 상황에서도 완벽한 차량 제어와 주행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페라리 기술의 차체 제어시스템(E-diff), 서스펜션 컨트롤시스템(SCM-E dampers), 4세대 사이드 슬립앵글 컨트롤이 함께 장착돼 더욱 정교해진 차체 제어가 가능하다.

▲ 페라리 GTC4루쏘 전측면부와 후측면부, 실내, 트렁크, 엔진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유선형 디자인에 4인승 실내공간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디자인한 GTC4루쏘는 슈팅 브레이크 쿠페의 진화된 버전이다. 간결하고 심플한 컨셉을 바탕으로 지붕에서 차체 끝까지 유선형 구조로 매끄럽게 이어진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4인승 모델답게 넓은 실내 공간 및 트렁크 공간의 볼륨감이 더해져 스포티함과 우아함이 공존한다.

실내에는 페라리가 제공하는 드라이빙의 쾌감과 주행 정보를 동승자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듀얼 콕핏이 적용됐다. 4개의 안락한 랩어라운드 시트 구성과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마감한 수준 높은 인테리어는 한층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실내 마감재는 페라리 특유의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하기 위해 경량화된 소재를 적용했다.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10.25인치의 HD터치 스크린이 장착됐다.

▲ 페라리 GTC4루쏘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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