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유영선 기자]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첫 회의가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오는 27~28일 인천 송도에서 G20 재무차관ㆍ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열고 출구전략 공조 등 당면 현안을 실무적으로 논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G20 국가의 재무 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ㆍ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ㆍ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국제기구 관계자 150명 가량 대표단 자격으로 참가한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과 이광주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공동의장을 맡는다.

주요 인사로는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이강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 다마키 린다로 일본 재무성 차관, 존 립스키 IMF 부총재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올 첫 G20 회의로 ▲출구 전략 공조 ▲지속 가능 균형 성장 협력 체계 정착 방안 ▲IMF 및 WB 등 국제 금융 기구의 쿼터와 지배 구조 개혁 ▲금융규제 개선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과 에너지 보조금, 금융 소외 계층 포용, 기후 변화 재원 조성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G20 재무차관ㆍ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는 각국의 입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논의 절차를 정립하는 실무적 성격다. 때문에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는 달리 별도의 성명서를 채택하는 않는 것이 관례다.

한편 이번 회의 직후인 28일 오후에는 G20 트로이카인 한국ㆍ영국ㆍ프랑스 및 직전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과 차기 정상회의 개최국인 캐나다가 재무차관 스티어링(Steering) 그룹 회의를 별도로 열고 주요 의제의 진행방향과 향후 일정 등을 조율한다.

이번 회의 결과는 4월과 6월에 각각 워싱턴과 부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 등에서 의제를 논의해 가는 데 기초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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