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식 담양군수가 ‘죽녹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담양군) ⓒ천지일보(뉴스천지)

메타세콰이아길·메타프로방스·죽녹원 등 인기 명소
“시티투어로 담양 구석구석을 한눈에… 해설사 동행”

[천지일보 담양=김태건 기자] 최근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지속되면서 전국의 산과 바다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바야흐로 피서철인 요즘, 각 지자체장이 관광 가이드가 돼 지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엔 최형식 담양군수로부터 지난달 29일 담양에 대한 소개를 들어봤다.

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일답.

- 담양의 볼거리, 먹을거리, 자랑거리는 무엇인가.

담양은 한마디로 ‘죽향(竹鄕)’이다. 담양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며, 문화예술 공간이다. 떡갈비, 대통밥과 국수 등 먹을거리도 풍부해 담양 자체가 곧 생태문화 관광자원인 셈이다. 담양은 공기와 물이 맑아 여름 휴가지로 특히 좋다. 또 보기만 해도 시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대나무 숲이 여러분을 반겨준다.

대표 여름 휴가지로는 죽림욕장인 ‘죽녹원’, 쭉쭉 뻗은 큰 키로 시원함을 더하는 ‘메타세콰이아길’이 있다. 담양 속의 작은 유럽 ‘메타프로방스’와 강과 숲이 어우러진 ‘관방제림’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깨끗한 계곡에서 물놀이하기 좋은 ‘가마골 생태공원’과 ‘한재골’도 있다.

- 가장 추천할 만한 명소는 어디인가.

메타세콰이아길은 작년 한 해 60만명 이상 다녀간 힐링 명소다. 메타세콰이아 길 내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은 담양의 특성을 살려 대바구니 모양을 형상화한 건축물이다. 지난해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기간 집중적으로 단체 관광객이 다녀가며 기후환경 체험학습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타프로방스의 ‘메타’는 메타세콰이아에서,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동부 지방의 이름에서 따서 붙였다. 주황색 지붕과 하얀색 건축물, 알록달록한 벽과 창틀 등 건물마다 유럽풍 건축 디자인과 색감이 묻어난다. 이에 더해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거리, 유럽풍 펜션, 식당가, 커피숍, 가족호텔 등 각기 다른 테마의 건물이 메타세콰이아 풍광과 연결된다. 드라마 ‘가면’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졌다. 지난해 7월부터 일부 개장해 지금까지 150만명 이상 다녀갔다. 젊은 연인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 피서철, 담양의 매력을 소개한다면.

담양호의 수려한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용마루길’, 국가 명승지로 지정된 소쇄원과 식영정, 명옥헌원림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구한말 한옥 중심의 창평 슬로시티는 고즈넉한 돌담길과 고택, 다양한 체험도 가능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이를 위해 매주 토·일요일 담양 시티투어를 운영 중이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해설을 곁들인다. 매주 토요일 출발하는 제1코스는 죽녹원, 메타세콰이아길, 창평 슬로시티, 소쇄원을 돈다. 일요일에 출발하는 제2코스는 한국대나무 박물관, 가마골 생태공원, 호남 5대 명산인 추월산, 담양호와 금성산성 등 주변 경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용마루길을 돌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본다.

▲ 담양의 대표 여름 휴가지인 죽림욕장 ‘죽녹원’을 찾은 사람들. (제공:담양군)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