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정인선 기자] 북극해를 통해 극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북극항로 개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항의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부산시가 나섰다.

부산시는 4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북극항로 개발에 따른 부산항의 비전과 대응전략 마련 등을 위한 ‘북극항로 대응협의체 자문회의 및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북극항로 대응협의체는 지난 1월 산·학·연·관 전문가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구성됐다. 협의체는 이날 첫 자문회의를 통해 해운 및 항만물류, 조선, 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11월 영남씨그랜트대학사업단에 의뢰한 ‘북극항로 개발에 대비한 부산시의 대응전략’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가 진행된다.

연구용역의 주요내용으로는 북극해 환경변화와 국제사회 동향 파악, 해운·항만분야 이용전망과 수요분석, 부산시 비전 계획 수립을 통한 전략과제의 발굴과 세부계획, 관계기관 지원방안 검토 등이다.

부산시는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자문의견을 연구에 반영하고 협의체 상설 운영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북극항로 개설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방안을 관계기관․단체 등과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북극항로 개설 시 아시아~유럽 항로의 거리는 40%, 운항시간은 45%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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