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차량 정체로 거북이 운행을 할 경우 차 내 오염물질 농도가 최대 29배 증가한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추석 귀성·귀경길에 정체가 심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영국 서리대(University of Surrey)에 따르면 이 대학 소속 프라샨트 쿠마르 교수와 안주 고엘 연구원은 작년 2월 ‘대기환경(Atmospheric Environment)’과 이달 초 ‘환경과학: 과정과 영향(Environmental Science: Processes and Impacts)’ 등 학술지에 이 같은 논문을 잇달아 발표했다.

연구진은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가 10개 있는 6㎞구간 도로에서 다양한 환기 설정 하에 자동차를 운행했다. 이를 통해 차 안팎의 미세입자 분포를 측정해 비교 작업을 벌였다. 

측정 결과,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상황에서 차내 오염물질 입자는 차량 흐름이 원활한 경우 대비 최대 29배, 평균 40% 많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자동차 내 오염물질 농도를 가장 많이 줄이는 환기 설정은 ‘창문을 닫고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었다. 만약 팬을 돌려야 할 경우 환기 설정을 ‘내부순환’ 모드로 하는 게 좋은 방법으로 제시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