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절반 이상 차지, 지방 2순위 가입자 감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가 지난 2009년 5월부터 판매된 후 7년이 지난 현재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저축과 예금·부금통장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공공아파트와 민영아파트 모두 청약할 수 있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가 1002만 62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13만 1531명이 늘어난 숫자다. 그러나 2순위 가입자 수는 전체적으로 7월 기준 855만 5920명으로 전월(856만 1983명) 보다 약간 줄었다.
이에 1, 2순위를 포함한 전체 가입자 수는 1858만 2170명으로 전월보다는 12만 5468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1순위의 경우 서울 가입자 수가 278만 467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52만 5462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수도권 1순위 가입자 수는 총 582만 1468명으로 전체 1순위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61만 24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과 대구가 뒤를 이었다.
서울 2순위 가입자 수는 207만 3093명에서 207만 3853명으로 조금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458만 7694명에서 459만 5566명으로 늘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188만 9974명에서 188만 2251명으로 줄었고, 기타 지방 역시 208만 4315명에서 207만 8103명으로 줄었다.
이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청약열기가 이어지면서 통장 가입자 수가 증가했지만, 지방에서는 공급과잉 우려와 집값 하락 등의 이유로 2순위 가입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