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17곳이 인사채용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실이 산업부에서 받은 ‘공공기관 인사채용 감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 17곳에서 채용 관련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가스안전공사, 석유공사, 한국에너지공단의 문제점이 두드러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예비합격자 순위를 조작해 최종합격자를 임의로 변경했고, 대한석탄공사는 구체적인 전형 절차나 심사방법을 공고문에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해외 전문인력을 채용하면서 객관적인 검토 절차 없이 내부결재로만 처리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준정부기관 인사운영지침과 다르게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인턴이 공공기관에 입사하면서 취업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산업부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간 17개 산하기관의 채용절차와 인사청탁 여부 등의 실태를 점검해 이 같은 인사채용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이에 산업부는 시정 사항에 대한 요구서를 해당 공공기관에 통보하고 제도 개선 등을 통해서 재발방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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