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서울 지하철 노조가 27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9시부터 지하철 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지하철 운행 시간(오전 5시 30분~다음 날 오전 1시)과 출퇴근 시간대 운행 일정 등은 평소 수준으로 유지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필수유지인력과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을 확보하고 서울시 직원 300여명을 역사에 배치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100% 운행을 하기로 했고 퇴근 시간대는 인력 조정을 통해 평상시와 비슷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만 낮에는 평상시보다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4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이외 열차 운행을 평소 대비 70%로 줄인다. 파업이 8일 이상 되면 근무자들의 피로누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양 공사 노조는 27일 오전 9시 10분부터 성과연봉제와 구조조정 혁신안에 반대하는 파업에 돌입한다. 이는 철도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서울 지하철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한 것은 12년 전인 2004년이 마지막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