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조11억8500만원, 영업이익 1705억9300만원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SDS가 3분기 영업이익 1705억 9300만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90% 증가했다. 물류사업이 IT(정보기술) 불황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삼성SDS는 2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2조 11억 85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6.8%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00억 7400만원으로 0.52% 늘었다.

삼성SDS는 IT 불황 속에서 물류 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의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에 증권사들의 예상 전망치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억원, 56억원가량 높은 수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주력 IT서비스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IT수요 감소와 인프라 구축 일부 지연 등으로 부진했다. 컨설팅&SI 매출은 30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5%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 14.4% 감소했다. 아웃소싱 매출은 8282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전분기 대비 각각 1.3%와 3.7% 줄었다.

반면 신성장 사업으로 꼽히는 물류BPO는 IT 고객사들의 물동량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다. 3분기 매출은 8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3.8% 증가했다.

특히 물류BPO는 전체 매출에서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41%)에 비해 3%p, 전년 동기(35%) 대비 9%p 오른 것이다. 물류BPO는 IT서비스 매출 비중 56%와도 격차가 줄여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수익의 주력분야인 IT서비스가 3분기 영업이익률 10.4%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향후 전체 영업이익률 하락세가 예상됐다. 올 3분기 물류BPO의 영업이익률은 6.1%다.

삼성SDS 측은 “3분기 잠정 실적은 IT서비스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됐다”며 “지속적인 원가혁신과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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