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016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9조 7030억원, 영업이익 414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조 7443억으로 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44억으로 12%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5772억원으로 5.6% 올랐고, 영업이익은 7046억원으로 62.9% 줄었다.

3분기 누적으로는 2조 37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 1조 9796억원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정체 상황에서 환율과 정제마진이 하락한 데다 사상 최대 정기보수까지 진행하는 등 3분기 사업환경이 어려웠으나,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 등 비정유부문이 선전했다”고 밝혔다.

석유사업은 매출 7조 252억원, 영업이익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정제마진 하락, 재고이익 효과의 소멸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 역내외 재고 감소 및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정기보수에 따라 판매물량이 감소했으나,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되며 21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424억원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역내 크래커(Cracker) 정기보수 종료 및 다운스트림(Downstream) 시설 정기보수, 설비 신규 증설 등 4분기 중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 요인이 상존하나,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을 비롯한 선제적 투자 효과 지속으로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17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59억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0억원 증가한 수치다. 4분기에도 안정적인 수급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 강세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 1397억원, 영업이익은 36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384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리막 등 정보전자소재사업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6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의 수요가 2020년까지 연 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이 고전하기는 했지만, ‘글로벌 파트너링’과 선제적 투자를 통한 사업구조 혁신이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의 성과를 이끌었다”며 “정제마진 회복 등 사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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