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정부의 3.0과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본 코너에 연재되는 기업은 ㈔우체국쇼핑공급업체중앙회의 추천을 받은 회원사입니다.

 

▲ 한산도 건어물 문경숙 대표가 가게 안에 진열된 각종 멸치제품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리콜 거의 없어, 구매자·선물 받은 사람이 ‘재구매’
연 매출 5억 이상… 김영란법 시행으로 최근 타격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가업인 건어물 가게를 현재는 연 매출 5억원 이상 올리는 중소기업으로 성장시킨 ‘한산도 건어물’의 문경숙(52) 대표. 경남 통영시 용남면 남해안대로에 위치해 있는 한산도 건어물은 통영과 거제도를 잇는 대로변에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495㎡ 규모 건물에 1층은 건어물을, 2층은 굴을 비롯한 해산물요리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냉동고 등의 공간과 주차장까지 하면 사업장 면적은 1520㎡ 규모다.

경남 통영시는 우리나라 생산의 멸치 8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멸치가 1등 지역특산물이다. 한산도 건어물에서도 김, 새우, 다시마, 미역, 오징어, 홍합 등 보통 건어물에서 판매하는 종류는 거의 다 갖춰 있으나 역시 멸치가 전체 판매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상품이다. 문 대표는 통영 앞바다가 바닷물이 잔잔해서 특히 멸치가 부드럽고 맛있다고 자랑한다.

1992년 1월 1일 시어머니가 운영하던 것을 물려받아 남편과 함께 운영했고, 10년 전부터 온라인으로도 판매유통을 시작하면서 매출을 더 올려 지금의 규모를 갖추게 됐다. 7년 전 남편과 사별하면서 잠시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대를 이은 정통성을 감안해 오로지 좋은 제품만을 고집해 소비자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신으로 임해 지금의 회사로 키웠다.

좋은 상품을 판매하고 유통시키기 위해 모든 멸치 한 마리 한 마리씩을 완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멸치를 공판장에서 경매를 거쳐 가져오다 보면 좋은 것과 품질이 떨어지는 것들이 섞이는데, 이를 일일이 걸러낸다고 한다. 문 대표는 이같이 작업하는 곳이 별로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는 “대부분이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소분이나 선별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우리는 인건비가 많이 들어도 선물용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렇게 작업하는 덕분에 반품이나 리콜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는 “구입한 사람이 제품이 좋다보니 나중에 또 구입을 하게 되고, 선물 받은 사람도 제품이 좋아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한다. 일일이 수작업 한 것이 곧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광고효과가 나타나 결국 마케팅 수단이 된 셈이다.

▲ 한산도 건어물 제품 (제공: 한산도 건어물)

그래도 고객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주 거래처는 물론이고 고객들에게 안내장과 이메일을 열심히 보내 상품 홍보와 함께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

연매출의 절반 이상이 1년 중 딱 2번 있는 명절 때에 나온다. 주로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를 하는 것. 평소에는 수작업을 하기 위한 직원을 3명만 두지만, 명절 때는 물량이 많아 7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일손을 구한다.

그런데 올해 설날까지도 큰 매출을 올렸던 명절이 올 추석만큼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다름 아닌 지난 9월 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으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추석명절은 시행되기 전에 있었지만, 이미 몸을 사리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문 대표 역시 타격을 피해갈 수 없었고, 시행 이후에도 매출이 작년 대비 1/3이나 감소했다.

4년 전부터 경기침체와 2년 전 세월호 참사 여파로 매출의 감소를 겪다가 지난해 겨우 회복세로 접어드는 과정에 있는가 싶었더니 이번에는 ‘김영란법’이라는 큰 복병을 만난 것. 당장 연말을 시작으로 금세 이어지는 설날 명절이 문 대표는 걱정이다. 그는 일단 1년 정도는 천천히 기다려보면서 나름 돌파구를 찾아볼 계획이다.

그의 경영목표는 오로지 좋은 제품을 고집해 소비자들의 건강을 챙긴다는 생각이다. 그는 “신선하고 질 좋고, 깨끗하고 위생도 고려한 작업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보다 좋은 제품을 구매해 가격에도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국 어디서나 한산도 건어물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자부심으로 일할 것”이라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신선한 멸치를 비롯해 미역, 다시마, 홍합, 새우 등을 모두 구비해 소비자의 니즈(필요성)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 심사위원장 배선장(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심사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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