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세종=김지현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전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도 촛불을 들고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시당이 21일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자리에 권 시장과 이 시장도 참석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세상이 말이 되는가. 촛불을 통해 국민의 외침으로 대한민국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최근 대전에서 일어난 일 가운데 ‘상수도 민영화 반대’는 사실 민간투자방식이었는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이 원하지 않으면 접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었다. 시민과 국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고 하는 것은 그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저는 작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시정 운영에도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열심히 애를 써도 어려운데 하물며 대한민국 외교·경제·사회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정이 마비되어있다”면서 “이 같은 사태에서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국정을 빨리 바로잡아야 이 겨울을 편안하게 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와 국민을 조금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루빨리 물러나라, 빨리 하야하라, 조속히 퇴진하라”고 외쳤다.
출정식엔 추미애(당대표) 중앙당본부장, 박범계 대전본부장, 이해찬 세종본부장, 양향자·안민석 의원 등 중앙당 지도부들과 박병석·이상민·조승래 등 지역 국회의원, 강래구 동구위원장, 송행수 중구위원장 등 지역핵심당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박용갑 중구청장·장종태 서구청장, 대전시의회 조원휘·김인식·박병철·전문학·윤기식·황인호·송대윤·박정현 의원, 세종시의회 윤형권·서금택·이태환 의원 등과 시민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