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세종시 전동면 보덕리 농가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브리핑하는 곽점홍 경제산업국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 전동면 보덕리 농가에 지난 26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세종시가 28일 신속한 살처분과 차단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세종시는 지난 2014년 3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이 없었으나 강력한 차단방역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농가는 전동면 보덕리 산란계 농가로 70만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280수가 폐사(평소 20수 폐사)됨에 따라 AI의심이 접수됐다.

곽점홍 경제산업국장은 “세종시 가축위생연구소에서 현장출동해 1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즉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며 “2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H5N6형으로 판정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오늘(28일) 내로 판정될 예정이다. 또 발생원인 조사를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속한 오염원 제거를 위해 사육 중인 70만수에 대한 살처분 명령을 내렸고 현재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또 긴급 조치사항으로 발생농장에 대해 즉시 시청 가축방역관을 투입, 가금의 이동을 막고 소독·통제 등 긴급초동방역을 했다.

또 발생지 반경 10km 이내 전체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명령했으며, 즉시 방역대 내 임상예찰을 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추가적인 방역조치사항으로 추가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AI 대책 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시장)로 격상·운영 중이다. 전체 가금농가에 대해 소독약(100톤)과 생석회(140톤), 조류기피제를 공급해 농장 단위방역을 강화하고 야생조류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거점소독시설을 전동면 송성리 산165-3, 전의면 관정리 659-1(설치 중), 소정면 대곡리 320(설치 중) 등 3개소를 설치, 가금농가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곽점홍 국장은 “향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금 농가별로 공무원 1농가 1담당을 지정해 농가별 관리를 강화하고 공동방제단과 광역 방제차량을 이용, 밀집사육지역 등 취약지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 “신속한 살처분과 차단방역을 위해 예비비 편성 등 모든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시민도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 방문 자제, 불가피한 방문 시 철저한 소독으로 추가 발생이 없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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