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서문시장에서 30일 오전 대형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4지구 지붕 위로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 서문시장에서 30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 2명이 화재진화 작업을 하다가 다쳤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장모 소방위가 화재 진압 과정에서 3층 높이에서 추락해 허리,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모(36) 소방사도 왼쪽 손목과 정강이에 찰과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2시 8분쯤 대구 서문시장 상가 내 1지구와 4지구 사이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97대와 소방대원 40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 대형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에서 30일 오전 시장 상인이 발을 동동 구르며 화재진압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진화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오전 8시 50분쯤 외벽 쪽의 가건물이 붕괴됐다. 추가 붕괴 가능성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시장 내부에 의류 등이 많아 속불까지 제거해야 열기가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불이 난 서문시장 4지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만 5386㎡)로 의류, 침구류 등의 상가 839곳이 입점해 있다.

현재 상가 대부분이 화재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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