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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운동부 학생도 기본적인 학습권 보장해야”
김빛이나 기자  |  kshine09@newscj.com
2016.12.05 08: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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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수 서울 공릉중학교장이 2일 서울 노원구 공릉중에서 운동부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임진수 서울 공릉중학교장
감독·학부모·학생 ‘신뢰’ 강조
교내 봉사로 인성 교육 실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운동부를 운영하면서 운영의 투명성을 놓고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일단 축구부 운영에 대해서는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그다음으로 기본적인 학습권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부임해 2년여간 학교 운영을 이어가는 임진수 서울 공릉중학교 교장은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축구부 운영에 대해 가장 먼저 투명성 부분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임진수 교장은 공릉중학교에 부임하기 전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서울체육고등학교 교감, 동작교육청 중등과장을 역임했다. 체육·교육 측면에서 다양한 학교의 모델들을 봐왔고 직접 행정을 다뤘던 그는 투명한 학교 운영에 대해 탁월한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보통 학교에서는 학부모회장이 회비를 걷어서 활용하지만 우리 학교는 ‘CMS’라는 학교 통장(계좌)으로 학부모 개인이 직접 회비를 입금하게 돼 있습니다. 중간에서 코치나 감독이 접촉할 수 없고 학부모와도 금전적인 것으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임 교장은 작년부터 공릉중학교 운동부 운영에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릉중학교는 학생들이 마시는 물 한 병을 사더라도 교감·교장 등의 결제를 거쳐 100% 학교회비로 집행한다. 학교회비의 운영상황은 투명성을 위해 가정통신문 등으로 학부모에게 알리고 있다.

임 교장은 운동부 운영에 있어 투명성과 함께 신뢰도 강조했다. 그는 공릉중 축구부의 김경수 감독과 축구감독을 믿고 학생을 맡기는 학부모, 축구감독을 신뢰하고 따르는 학생이 없었다면 이 시스템은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 교장은 “청렴함을 추구하며 몸소 실천하고 늘 대화에 열려있는 김 감독이 있었기에 학생도 학부모도 마음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교 운영에 있어 투명성과 신뢰를 강조하는 임 교장은 축구부 학생들의 운동 실력뿐만 아니라 학업과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었다. 임 교장에 따르면 공릉중학교 축구부 학생은 운동뿐 아니라 학업에서도 축구부가 아닌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뒤처지지 않는다.

시험 기간에는 별도의 시간을 가지고 일반 학생들이 축구부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때문이다.

임 교장은 “학생들이 운동부를 나와도 최소한의 수준을 가지고 사회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하는 정규 수업에 1시간도 결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대신 아침에 조금 일찍 나오게 해서 아침 운동시간을 가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교육이 안 된 상태에서 좋아하는 운동만 하다가 그 길을 접게 됐을 때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뒤처지게 된다”며 “학기 중에는 수업에 결석시키면서 시합에 출전시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릉중학교는 학기 중에는 주말리그를 제외하고 평일에 열리는 시합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또한 시험기간에는 성적이 부진한 축구부 학생에게 성적이 비교적 좋은 학생이 붙어서 공부를 도와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 교장은 축구부 학생의 공부를 돕는데 있어서 일반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일반 학생이 축구부 학생에게 축구를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그는 “축구부 학생들이 혜택만 받는다고 한다면 자부심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잘하는 축구를 가르쳐 줌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 교장이 축구부 학생들이 지녀야 할 것으로 기본적인 학업과 동시에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인성’이다. 그는 “나 아닌 타인을 생각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축구 감독은 아침 운동이 끝나면 축구부 학생들을 데리고 학교를 한 바퀴 돌며 쓰레기를 줍는 봉사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임 교장에 따르면 공릉중 축구부 학생들은 교내 쓰레기를 줍는 봉사뿐만 아니라 점심시간 교내 식당에서의 질서유지 봉사와 학교 수업 후 출석부를 챙기는 일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 아닌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배워간다.

임 교장은 “축구부 학생도 뿌듯함을 느끼고 자긍심을 느낀다”며 “교사들도 학생들도 축구부 학생을 좋은 시각으로 바라보니 학교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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