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천지인상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천지사회인상’을 수상한 천숙녀 한민족독도사관 관장과 ‘천지종교인상’을 받은 이행래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원로이맘, 특별상을 받은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 천지일보 이상면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사회인상 천숙녀, 천지종교인상 이행래, 특별상 심옥주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이 대혼돈에 휩싸인 어두운 시국에 사회·종교 화합과 상생에 기여한 천지인상 주인공들은 더욱 빛났다.

‘화합과 상생의 주춧돌’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해 온 종합일간지 천지일보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천지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0년 제정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천지인상’은 사회 화합과 평화에 기여한 개인에게 ‘천지사회인상’을, 상생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해온 종교인에게 ‘천지종교인상’을 수여해 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천지사회인상’은 천숙녀 한민족독도사관 관장이, ‘천지종교인상’은 이행래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원로이맘이 수상했다.

▲ 천지일보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천지인상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천지사회인상’을 수상한 천숙녀 한민족독도사관 관장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숙녀 관장은 독도시인이자 여성으로 2002년부터 독도수호 운동에 나서 15년여간 독도수호 마라톤대회, 독도음악회 등을 열며 독도홍보와 문화예술을 접목해 왔다. 그는 독도수호 국민운동으로 ‘독도 문화예술로 말하다’ 독도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인이기도 한 천 관장은 기성문인에게 독도수호에 관한 시를 청탁해 천지일보에 게재 중이다. 이러한 독도사랑의 투철한 국가관과 영토수호 의식을 국민에게 확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천지사회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천지일보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천지인상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천지종교인상’을 수상한 이행래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원로이맘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행래 원로이맘은 한국 이슬람 1세대 지도자로서 종단을 아우른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함은 물론 종교 간 대화와 교류에 힘써 종교화합과 상생에 기여해 왔다. 특히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당시 민간 사절단 입장으로 팔레스타인을 방문해 탈레반 측과 만나 이슬람교의 평화정신을 베풀어줄 것을 호소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 등 개신교 선교사들 석방에 기여했다.

이슬람의 뜻이 평화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임에도 9.11 테러와 최근 IS테러 이후 국제사회에서 이슬람은 테러리스트라는 인식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이슬람 평화 사상 전파와 종교 간 대화를 위해 헌신하고 세계평화 단체들을 적극 지지하는 등 협력한 점을 인정받아 천지종교인상을 수상했다. 천지사회인상과 천지종교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각각 100만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 천지일보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천지인상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특별상을 수상한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외에도 각 사회 분야에서 기여도가 큰 후보자를 대상으로 특별상을 수여했다. 특별상에는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이 선정됐다. 심 소장은 한국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느끼고 유관순, 박차정, 김화란사 등 독립 여성 애국지사들의 일대기와 업적을 발품 팔아 전국으로 찾아다니며 연구와 조사에 힘써 그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에 선정됐다.

천지일보 이상면 대표는 인사말에서 “부패와 타락이라고 하는 속살을 고스란히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현실을 보면 이것이 말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무리 부정과 부패로 들끓는다 할지라도 오늘 수상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이 나라가 지탱이 되고 또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지인상은 이름값 하는 상이 될 줄 믿기에 수상하는 분들은 자부심과 긍지, 보람을 느낄 것”이라며 “독도수호에 일생을 마친 천숙녀 관장과 종교 간 화합과 대화를 신념으로 여기고 일해오신 이행래 이맘은 사명에 대한 역할을 충실히 하신 분들”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박남수 한국종교연합 회장이자 천도교 교령이 축사한 후 천지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천지사회인상을 수상한 천숙녀 관장은 “천지일보에서 지면을 주셔서 제가 독도수호 활동을 좀 더 씩씩하게 하고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원고를 받아 일주일에 한 번씩 게재한 시가 500편”이라며 “제가 독도수호 활동을 20년간 하는 데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의 걸음 하나하나가 작은 씨앗이 돼 싹이 트고 천지일보에서 꽃을 피워주시고 열매를 달아주셨다”고 말했다.

이행래 원로이맘은 “우리나라는 다종교 사회지만 종교 단체가 평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것은 많은 분의 배려와 노력 덕택이라고 생각한다”며 “공헌한 많은 분과 같이 하는 그런 심정으로 마음에 두고두고 새겨서 이 뜻깊은 날을 기억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앞서 1회 천지인상은 김한수 한진중공업 이사(사회인상), 평화재단 법륜스님(종교인상), 2회 천지인상은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사회인상), 조성래 한국재난구호 이사장(종교인상), 3회 천지인상은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사회인상), 이해숙 서울꽃동네 사랑의집 원장(종교인상), 4회 천지인상은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사회인상), 서상욱 북중군묘지평화포럼 운영위원장(종교인상), 5회 천지인상은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사회인상), 박홍 서강대 명예총장과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스님(종교인상), 6회 천지인상은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사회인상), 박청수 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종교인상)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천지인상 시상식은 천지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종교연합(URI-Korea)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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