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동자아트홀에서 ‘2016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후 수상 업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박준성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4회째 맞는 시상식
총 15개 업체 선정
공공부문 신설돼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희망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또 한 번의 힘을 얻게 됐습니다”

9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 대상’에서다. 이들 수상자들은 하나 같이 유망중소기업 대상에 대해 이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천지일보와 ISO국제심사원협회가 시행하는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 대상’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대상에는 부문별 총 15개 업체가 선정됐으며 이중 3년 연속 기업체가 3곳, 2년 연속 기업체가 2곳이 포함됐다.

이날 이상면 선정위원장(천지일보 대표)은 인사말을 통해 “(유망중소기업 대상은) 사회를 위해 작은 밀알이라도 되겠다는 정신, 의식을 갖는 기업체를 찾자는 취지였다”며 “그런 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여러분들(중소기업)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세상을 더욱 이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명서 ISO 공동대표는 “중소기업은 수입이 몇십억, 몇백억 들어오지 않더라도 긍지를 갖고 열심히 해달라”면서 “여러분들이야 말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격려했다.

축사를 맡은 이의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상을 주고 받는 모습이 우리나라에 전반적으로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며 “수상자분들은 지역 기반을 둔 업체, 첨단기술, 특허 기술을 갖고 어려운 여건을 헤쳐 나가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공공부문을 신설해 2곳이 선정됐다. 배선장 심사위원장(ISO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은 심사평을 통해 “단위사업장별로 평가했기 때문에 공공부문이 신설될 수 있었다”며 “생산, 판매, 마케팅 등 모든 것을 혼자 하는 것 보단 경영시스템을 장착해야 미래가 보인다. 10년 후에는 우리나라 근간이 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망중소기업들은 올해도 열정과 땀방울, 좌절과 인내 속에서 대한민국의 한 부분을 만들었다.

수상자들은 힘들었던 한 해지만, 이런 자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다시금 희망을 갖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3년 연속 수상한 양동흠 농업회사법인㈜다사랑 대표는 “대기업보다도 발로 뛰는 중소기업을 위해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많이 지치기도 했었다. 이런 자리에서 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미숙 통영바다.com 대표는 “20년간 멸치만 팔았다. 그냥 팔면 되지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생각이 달라졌다. 희망을 갖고 가는 것 같다. 이 희망을 통영에 가져가서 다른 분들에게도 전달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4회 ‘대한민국 유망중소기업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농촌융복합산업부문 농업회사법인㈜다사랑, 의료기혁신부문 ㈜대산메디컬, 건강식품제조혁신부문 ㈜바이오프로텍, 친환경황토제품부문 ㈜시티앤그린, 전통식품(곶감)부문 상주기상곶감, 과일품질향상(사과)부문 예산황토사과, 산업용패드품질혁신부문 에이스케미컬, 제조물류융합부문 ㈜원웨이, 주방용품창업지원부문 ㈜주방뱅크, 바리류종묘기술혁신부문 청솔수산, 지역우수특산품(건어물)부문 통영바다.com, IT융복합솔루션부문 파웰, 의료특허세계화부문 하하코리아㈜ 등 13곳이다.

또 공공시설안전관리부문 용산구시설관리공단, 국방품질혁신부문 해군2함대수리창 등 공공부문에서 2곳이 수상했다.

한편 유망중소기업 대상은 지난 2013년 경제 상생의 일환으로 마련돼 중소기업에는 도약의 기회가,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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