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10일 춘천시민행동집행이 주관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다음 날인 10일 오후 춘천시민행동집행이 주최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어린아이와 학생, 시민 등 200여명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김진태 의원 사퇴를 외쳤다.

이번 집회는 풍물놀이패의 신나는 공연에 이어 탄핵가결 영상 시청, 헌법 제1조 노래, 자유발언, 하야체조, 깨비아동센터의 개사곡 노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민은 탄핵 가결 영상 시청이 끝난 후 일제히 환호했다.

▲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10일 오후 춘천시민행동집행이 주관한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하야체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백종렬(19, 성수고 졸업예정)씨는 자유발언을 통해 “두 달 뒤 졸업인데 김진태 의원이 매년 졸업식에 와서 격려를 해줬는데 이번에는 안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이 꺼진다고 했는데 촛불이 많아지면 바람이 불어도 더 큰불로 불이 옮겨 붙는다”면서 “더 큰불이 돼 어제 승리했다. 완벽한 승리를 위해서 박근혜는 감옥으로, 김진태는 옆방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주묵(남, 54) 춘천시민행동집행 위원장은 “탄핵이 가결된 것이 시민으로부터 하나의 일단락을 짓는 것이라고 인식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촛불집회는 이것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주 회의를 진행하고 다음에 있을 촛불집회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10일 오후 춘천시민행동집행 관계자들이 집회에 참석한 시민에게 촛불을 나눠주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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