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첫 번째 도시재생사업

▲ 19일 천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이 ‘발파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19일 주택도시기금이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인 천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천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지난 1932년 준공 후 약 84년이 지난 노후 구청사와 주변 공간을 활용해 공공·수익시설이 복합된 새로운 도시 경제·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구청사 신축과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을 위한 어린이회관, 충남테크노파크 졸업기업 지원 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지역 대학생을 위한 600여명 규모 기숙사 등의 공공시설과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어린이회관과 대학생 기숙사, 주상복합시설 등의 유치를 통해 시민들의 집객이 이뤄지고 상시 정주 인구가 확보돼 원도심 지역의 활력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상복합 주택은 총 451세대(전용 59㎡ 164세대, 전용 74㎡ 123세대, 85㎡ 이하 164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며 입주자 모집공고는 오는 2017년 8월, 입주는 2020년 4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의 자산관리회사인 LH는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설계·시공, 주상복합 상가 인수·운영, 주택분양 등을 담당할 민간사업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사업계획의 타당·적정성 등을 고려해 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도 완료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이 국내에서 첫 번째로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2016년 11월 LH·HUG의 2단계 기금지원심사(실현 가능성, 공공성, 사업성 평가)가 완료된 것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리츠(REITs)에 대한 기금 출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천지일보(뉴스천지)

강호인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천안 구도심이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을 통해 구도심뿐 아니라 천안 전체적으로도 산업·경제·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구조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 도시재생 선도사업이 성공모델로 정립돼 전국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관계자와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구본영 천안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시청의 불당동 이전으로 원도심은 쇠퇴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상처와 동·서간 불균형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63만 시민과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구청사를 비롯해 어린이회관, 행복기숙사 등의 공공시설과 함께 정주인구 확보를 위해 건립되는 451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 등은 역동적인 원도심을 창조하고 지역 균형발전의 큰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공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구본영 천안시장,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박찬우 국회의원, 성무용 전 천안시장, 김동욱·김연·이공휘 충남도의원, 천안시의원, 이원정 천안동남경찰서장, 박상우 LH사장, 김혜천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천안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2일 동남구청사를 천안 대흥동 우체국과 천안 삼거리공원 내 세계민족음식 테마관으로 이전했다. 2019년 구청사가 준공되면 2020년부터 업무를 개시한다.

▲ 19일 천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이 ‘발파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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