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의회 김경훈 의장이 26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의정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의회가 26일 오전 2016년도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행감과 현미경 예산심사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경청하는 민생의회였다”고 자평했다.

김경훈 대전시의장은 “공정성을 가지고 철저한 사전준비와 현장검증을 통해 정책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깊이 있는 의정활동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올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시민의 대표인 시의회 의장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 결과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행정사무감사에 대해서는 ‘민생행감’, 예산심사에서는 ‘현미경 심사’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전반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으로 민의를 충실히 반영해 ‘발전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 대전시의회 김경훈 의장(왼쪽 조원휘 부의장, 오른쪽 김경시 부의장)이 26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의정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대전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올 한해 대전시의회는 121일간 2차례의 정례회와 4차례의 임시회를 운영하면서 351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처리했다고 자부했다.

대전시의회는 이 가운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원발의 조례가 104건으로 이는 제6대 의회 같은 기간 50건보다 100%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대전시의회는 ‘정책현안에 대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정책토론회·간담회 개최 건수도 47회로 제6대 의회 같은 기간 20회에 비해 135%가 증가했으며 이 중 조례발의로 23%가 반영됐다. 이는 의원들의 일하고 연구하는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역량이 강화된 모습을 보여준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6대 의회와 같은 기간 425건보다 31% 증가한 558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과 교육행정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중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핵폐기물의 조기 이송과 안전보관 상시 감시체계 확립, 취·정수장의 내진성능평가, 공중화장실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지적이 돋보였다.

사회적 약자와 시민생활과 직결된 광역BRT체계의 문제점 개선, 사회복지시설 보험가입제도의 보완책 마련, 예지중고사태 정상화 대책 마련과 학교 부실급식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송곳 질의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민의를 전하고 시민의 불편사항 해결을 위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46명의 의원들이 서대전역 활성화 방안과 일자리창출·서민경제 활성화 방안, 학교급식단가 상향 조정 및 청소년들의 노동인권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대전시의회 김경훈 의장(왼쪽 조원휘 부의장, 오른쪽 김경시 부의장)이 26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의정결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대전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시정질문’을 통해 10명의 의원이 사용 후 핵연료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과 민간도시공원 조성사업의 형평성 논란 등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소통하고 경청하는 마음으로 열린 의회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의회 청사를 시민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며 “청소년에게 의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청소년 의회 교실을 운영해 14개 학교 131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역대 의장 초청 간담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시와 시의회의 발전 방향은 물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고견을 듣는 소통과 경청의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안사업 추진과 관련, 김 의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나 호남선고속화사업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사업에 대해서는 힘을 보태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미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관철되거나 정상 추진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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