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 새벽 부산 해운대 방파제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공로로 표창장을 받은 고등학생들이 류해국 해운대경찰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지방경찰청)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서장 류해국)가 지난 24일 해운대 방파제에서 바다에 뛰어들려던 여고생을 살린 고등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28일 표창장을 받은 주인공들은 전동익(군포 e비즈니스 고등학교 3학년)군, 김동규·박상효·전유근(군포 흥진고등학교 3학년)군 등 4명의 학생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새벽 부산 해운대 방파제에서 신발과 가방을 벗어두고 바다에 빠지려던 고등학생 A양을 발견하고 뒤에서 붙잡아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이브 날 추억을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부산에서 뜻깊은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본능적으로 한 일인데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변을 살피며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해국 해운대경찰서장은 “삭막한 세상에 한 줄기 빛처럼 들려온 훈훈한 소식에 감동”이라며 “앞만 보며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세상에 학생들의 선행이 우리에게 주위를 한 번 더 둘러 보고 살라는 가르침을 준 것 같다”고 말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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