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신해운대역에서 부전~일광 구간 복선전철 개량공사 1단계 개통식이 열린 가운데 시승열차가 출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부산권역 교통편의 증진 및 개발 촉진 기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지난 2003년 착공한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구간 복선전철 개량공사 1단계 개통식이 29일 신해운대역에서 열렸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량공사 1단계인 부전~일광 구간(28.5㎞)은 구간 총사업비는 1조 3924억원이 소요됐으며 착공 13년 만에 개통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공사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퍼포먼스, 테이프컷팅, 시승식 등이 진행됐다.

부전~일광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2003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사업 초기 재정문제, 다양한 민원 등 어려움이 있었으며 장기 철도파업도 더해져 개통식이 연기되기도 했다.

이 사업은 1935년에 개통된 동해남부선 철도시설을 복선화하고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등 부산·울산지역은 물론 국가 기간철도망으로서 중요한 사업이다.

그동안 3시간에 한 번 다니던 무궁화호 열차 대신 최신전동차가 15분 간격으로 하루 총 96회 운행한다. 뿐만 아니라 부전~일광역까지 37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 29일 신해운대역에서 부전~일광 구간 복선전철 개량공사 1단계 개통식이 열린 가운데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개통식 퍼포먼스 후 불꽃을 쳐다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새로 신축된 13개 역사는 지역의 명물과 이미지가 살아있는 스토리가 있는 역사로 건설됐다. 또한 모든 역사에는 최신승강시설과 에스컬레이터, 각종 편의 시설 등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배려해 설치됐다.

부산시에서는 동해선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13차례의 운영협의를 통해 요금은 부산 도시철도와 동일하게 1구간 1200원, 2구간 1400원으로 정했으며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 15분, 평상시 30분으로, 환승요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완료해 부산시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정부는 2020년까지 총 70조원을 투자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앞으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획된 철도망이 완성된다면 철도를 이용해 전국은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며 “아울러 내진보강과 노후철도시설 개량 등 철도 안전문제도 빈틈없이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선은 남부선, 중부선 등 부전~삼척 구간에서 개량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부선 2단계 일광~울산 태화강(37.2㎞), 동해남부선 울산 태화강~포항(76.5㎞) 구간은 각각 2018년 복선전철로 개통한다. 동해중부선 1단계 포항~영덕(44.1㎞) 구간, 2단계 영덕~삼척(122.2㎞) 구간은 비 전철, 단선 노선으로 각각 2017년 말과 2020년 개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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