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윤호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이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내년 1월 중 새로운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사업자 모집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한다.

양윤호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창원시가 지난 27일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영주택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돼 29일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 통보했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복합개발과 관련해 관광·문화 비즈니스가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 조성을 위해 복합개발사업자 공모를 진행하고 수차례 걸쳐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또 프랑크 게리가 제시한 마스터플랜도 대규모 주거 3875세대와 상업시설 2만 8000평을 계획하고 있어 창원시 개발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부영주택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에게 해양신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의뢰해 제출했다. 그래서 프랭크 게리가 작성한 최종 사업계획서가 적정하다는 의견이나 창원시 방향에 맞지 않으면 창원시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 국장은 “사업지구의 주용도가 주거·상업에 한정돼 전체 고층건축물 16동 중 14동이 주거 용도(아파트, 오피스텔 등)로 3875세대”라며 “상업시설도 9만 4000㎡의 대규모로 조성돼 외부수요 창출 등 구도심과의 상충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운영계획이 제시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마산해양신도시는 아파트를 지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 마산 어시장과 창동을 연계해 관광·문화 위주가 돼야 한다”며 “이것은 마산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2017년 1월 중 새로운 복합개발사업자 공모절차를 진행해 해양신도시를 문화와 예술·관광, 해양레저의 중심지구로 조성해 창원시 미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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