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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강원 동해안에서 해를 만나다… 해돋이 명소로 떠나볼래~
김현진 기자  |  yykim@newscj.com
2016.12.30 19: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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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 낙산사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 일출 장면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해오름의 고장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 의상대’ ‘하조대’
‘모래시계’의 추억 담긴 강릉 정동진… 동해 추암촛대바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유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전국적으로 지자체마다 해맞이축제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 양양군 낙산사 의상대, 하조대, 강릉 정동진, 동해 촛대바위 등은 동해안을 바로 옆에 품고 있어 강원 영동지방에서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장소다. 이들 4곳 모두 7번국도를 타고 움직이다 보면 차례로 나오는 곳이며, 차량으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짧은 일정에도 즐길 수 있다.

송강 정철도 감탄… 화마의 아픔 씻어내

양양은 襄(오를 양)자와 陽(해 양)자의 지명처럼 예부터 해오름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그 가운데 양양 낙산사는 관동팔경 중 하나로 관세음보살이 머무른다는 관음성지 오봉산(낙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로 671년(문무왕 11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낙산사 내 가파른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의상대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은 천년고찰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어 일품으로 꼽힌다. 의상대의 아름다운 일출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소개될 정도다.

그러나 낙산사와 의상대는 많은 세월의 풍파 속에서 전쟁과 화마 등의 상처가 깊다. 6.25 전쟁으로 인해 일부 소실된 건물은 1953년 다시 지었는데, 전쟁 중에서도 꿋꿋이 잘 버텼던 낙산사는 지난 2005년 봄 대형산불에 의해 의상대와 홍련암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건물이 불에 타 소실되는 큰 아픔을 겪었다. 당시 강현면 사교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된 산불은 1차 진화작업에 성공했으나,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탓에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산불로 번졌고, 이는 찻길 건너편 낙산사가 있는 곳으로까지 번지는 대형 산불사고로 인해 천년 고찰은 그렇게 사라졌다.

그러나 낙산사는 산불발생 이듬해인 2006년부터 복원공사에 착수해 8여년의 긴 시간이 걸린 끝에 2013년 복원이 완료되면서 큰 아픔을 딛고 일어섰다. 지금은 사찰 주변 나무도 제법 자라서 잿더미를 완전히 씻어내고 천년고찰의 위엄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의상대사가 바닷가 동굴 관음굴로 들어가 기도하던 중 붉은 연꽃 속에 나타난 관음보살을 만나게 되면서 관음굴 위에 지었다는 홍련암은 유일하게 화마와 풍파를 다 이겨냈다. 일부 보수하긴 했으나 옛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의상대 역시 화마를 비껴간 것은 물론 오랜 세월 해풍을 견뎌왔으나 2009년 말 붕괴위험이 있어 해체 복원공사에 들어간 뒤 10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하며 새롭게 복원됐다. 복원 이후 아직 이곳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는 천년고찰의 숨결을 다시 느끼는 동시에 산불위험의 경각심까지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 2005년 대형산불로 홍련암과 의상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불에 타 소실된 낙산사가 8년여의 긴 복원공사 끝에 현재 제 모습을 찾았다. 낙산사 항공사진. (제공: 양양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고귀한 절개와 꼿꼿한 기상의 ‘애국송’

양양 현북면 하광정리에 위치한 하조대 역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돋이 명소다. 육각정의 정자로 된 하조대는 조선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은거하던 곳이라 하여 두 사람의 성을 따 불리고 있다.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드라마나 영화를 열심히 봤던 이들이라면 쉽게 들어봤을 인물이다.

하조대 바로 앞에는 기암절벽 꼭대기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작은 소나무를 볼 수 있다. 이 나무가 애국가 영상에서 등장한 적이 있어 ‘애국송’이라고 불린다.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된 이 나무를 보고 있으면 고귀한 절개와 꼿꼿한 기상이 느껴진다. 하조대 건너편 맞으면에는 등대가 있는데, 여기서 내려다보는 절벽과 해안가 풍경 역시 한 풍의 벽화처럼 멋지다. 그리고 하조대해수욕장 해변으로 오면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보는 해안절벽과 해안가, 망망대해도 볼만하다.

   
▲ 양양 하조대 ‘애국송’ ⓒ천지일보(뉴스천지)

◆밤열차 이용해 일출 보려는 이들에 인기

강릉 정동진은 90년대 안방극장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인기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정동진역에서 내리면 바로 바닷가가 앞에 있어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면 새벽시간 정동진역에 도착해 일출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밤열차를 이용해 일출을 보려는 이들에게 인기 장소다.

정동진에는 실제 대형모래시계가 있으며, 썬크루즈리조트(입장료 지불)에 올라가면 정동진 전경을 다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올해 10월 처음 개방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진부터 심곡항까지 왕복 6㎞의 거리를 걸으면서 천연기념물 437호인 정동진 해안단구를 감상할 수 있는 산책코스다.

그간 군사지역이라 통제되다가 올해 처음 개방된 이곳은 70만년 전 바닷속 지형을 볼 수 있는 장소다. 이곳 해안단구는 70만년 전 바다 속에 있던 기반암이 지반 상승에 따라 바닷물 위로 드러난 지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로 옆으로 나 있는 도로는 파도가 도로까지 칠 정도로 바닷가와 가장 가까운 해안도로로, 드라이브 여행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 강릉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에서 바라본 정동진 해안가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촛대바위와 함께 돌출 바위들이 빚어내는 비경

동해시 추암해수욕장 부근에 있는 추암 촛대바위는 수중의 기암괴석이 바다를 배경으로 촛대바위와 함께 어울려 빚어내는 비경이 감탄을 자아내는 장소다. 촛대 모양처럼 생긴 촛대바위 주변으로 삐죽삐죽 돌출한 바위들이 해안을 덮고 있어 절경을 자랑한다.

촛대바위에 대한 전설로는 추암에 살던 한 남자어부가 두 번째 부인을 얻은 뒤 본처와 소실 간의 투기가 심해지자, 이로 인해 하늘이 벼락을 내려 남자만 남겨놨으며, 이때 혼자 남은 남자의 형상이 촛대바위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 동해시 추암촛대바위 일출 장면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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