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창원시장이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17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창원시가 2017년 역점시책으로 ‘광역시 승격 대선 공약화’를 선두에 걸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17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 제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브랜드 확산, 빅데이터 기반 시민 맞춤형 행정 전개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안 시장은 “창원광역시 부분은 조금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로 예상했던 대선이 5월이나 6월 중 있을 것으로 보여 TV, 신문 등 광고를 통해 전국적인 이슈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을 맞추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5월이나 6월에 대선이 있다고 보고 거기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겠다”며 “시간이 풍부하면 1년 내 작업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서둘러야 하고 의원을 만나고 선거캠프 사람을 만나는 일정이 짧아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시간이 짧아져 곤혹스럽지만 짧아진 만큼 노력해 공약화를 실현하겠다”며 “그런데 전국적인 이슈화를 만드는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제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첨단·관광산업’ 투-트랙 전략으로 과학기술의 대전환기를 미리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올해부터 집중적인 성과창출을 통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만들어 산업 전반에 투-트랙의 성과를 확산시킨다고 밝혔다. 티핑포인트란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한순간 폭발하는 것을 말한다.

첨단산업 분야는 IoT와 ICT 기술을 전통 산업에 융합해 로봇, 소재 등의 신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기술우위의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한편 R&D혁신기반 구축을 통해 신산업을 지원해 나간다고 했다.

‘관광산업’에 대한 성과도 본격적으로 창출해 연관 산업 발전의 촉매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명동 거점형 마리나 항만,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등 5대 해양관광 인프라 조성, 지역 내 다른 산업과 상호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남호 생태관광지, 장복산 벚꽃 케이블카, 창원광장 일원 Super-Zone, 4계절 4색 축제 등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해 관광 융복합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창원시는 2017년 문화예술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관광산업과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또 시정 전반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분석행정’을 도입해 행정수요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 시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안 시장은 특히 “시민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경제, 교육, 복지 분야에 대해 시민 맞춤형 행정을 강화하겠다”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민생안정을 도모하고 이동노동자 쉼터, 근로자 복지센터 등으로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300호 규모의 창원지원주택을 도전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에게 제공하고 청년정책 수립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에도 시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안 시장은 “지난해 6월 창원시와 스페인 IPM사가 마산 해양신도시에 ‘마리나시티’ 조성을 위한 협약을 한 후 현재 해양수산부의 허가를 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IPM사가 2018년부터 연차별 개발을 통해 마산해양신도시 일원에 800여척 규모의 마리나 계류장과 클럽하우스, 요트 아카데미, 씨사이드 카페, 마린스타트업 등을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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