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최근 고양이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고양이에서 발견된 H5N6형은 중국에서 감염된 고양이가 발견된 사례는 있었지만 고양이로부터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된 적은 없다”며 “고양이로부터의 인체감염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일반시민들은 축산농가 또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야생조류·고양이 등 폐사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며 손을 30초 이상 자주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는 것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에 고양이에서 H5N6형이 발생한 만큼 관련 종사자(유기동물보호센터 관리·종사자, 개업 수의사) 및 유기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 받은 동물애호가에게 세척 및 소독과 손 씻기 등 인체 감염 예방 수칙을 당부하고 발열 등의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6일 기장군에서의 AI 발생농가 종사자 및 살처분 작업 참여자 89명에 대해 10일간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을 했으나 참여자 전원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부산시는 만일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국가지정격리 병상에 격리 입원, 치료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AI 인체감염증 예방 행동 수칙을 준수하면 불안해할 필요까지는 없다”며 “AI 방역 조치와 인체감염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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