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시·구의원이 야권연대와 통합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의회)

“국민의당, 야권분열 중단하고 통합의 길에 함께하라”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광주지역 시·구의원이 야권연대와 통합을 주장하는 성명을 통해 “국민의당은 야권분열 중단하고 연대와 통합의 길에 함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4일 오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야권연대와 통합으로 국민에게 희망을’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일부 정치권과 국민의당에서 주장하는 조기개헌론과 3지대·반기문 연대설을 비판하며 야권연대를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앞서 2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시·구의원 시국 간담회’를 개최해 성명을 합의한 바 있다.

의원들은 “국민은 야3당이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결하고 연대·통합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것을 망각하는 순간 사적권력을 가지려는 자들의 야합정치요, 명분 없는 이합집산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자, 촛불을 통해 타올랐던 거대한 민심을 왜곡하지 말자”며 “시민은 매주 토요일 전국의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고 대통령을 탄핵했으나 여전히 광장의 촛불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민심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와 시대교체를 염원하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일부 정치세력이 대선이 시작되기도 전, 개헌과 허울 좋은 정치적 의제들을 앞세워 당면한 개혁과제들을 희석하고 국민을 호도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며 “이는 야권의 분열을 조장하고 박근혜 게이트 부역세력이 반격을 꾀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국민과 역사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며 “일부 정치권과 국민의당에서 주장하는 조기 개헌론 등을 앞세워 야권연대보다는 보수연합을 획책하는 것”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촛불의 명령인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연대와 통합의 정신으로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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