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편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달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같은 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푸틴은 우리 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진실은 러시아가 개입하려 의도했으며 개입을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 등에서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는 발언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 의원이나 전문가들, 케이블방송 해설자들이 민주당원이라는 이유로 같은 미국 국민보다 푸틴 대통령을 더 신뢰하는 듯한 발언을 많이 하고 있다”며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정보기관은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돕기 위해 미 대선개입을 직접 지시했다고 분석한 내용의 기밀해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의 해킹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0일 퇴임에 앞서 오는 10일 시카고에서 공식 퇴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공개된 퇴임소감에서는 8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강력한 총기규제와 1100만 불법체류 이민자 구제를 골자로 한 이민개혁법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 오는 20일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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