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가평군 가평천 일대(가평 2교)에서 8일 자라섬 씽씽겨울축제가 열리고 있다. 시민들이 여수로 낚시터에서 송어를 잡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가평=김성규 기자] 따뜻한 날씨로 겨울축제가 줄줄이 연기된 가운데 경기도 가평군 가평천 일대(가평 2교)에서 얼음이 얼지 않은 상태로 8일 제8회 자라섬 씽씽겨울축제가 진행됐다.

지난 6일 시작된 축제 장소에선 얼음이 얼면 튜브썰매, 얼음송어 낚시, 스노우 레프팅 등 다양한 겨울 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축제장 일원 강변이 얼지 않아 여수로 낚시를 통해 축제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곳에는 7일 2000여명, 8일 14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이곳 낚시터에서 송어를 잡으면 인근 회·구이센터에서 송어회를 떠주거나 매운탕으로 끓여 준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잡은 송어를 바로 먹기도 했다.

또한 체험코너에선 어린이을 위한 뿔소라 껍질에 색칠하기, 추억의 뽑기, 전통 석궁·대나무 활 만들기, 당나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경기도 가평군 가평천 일대(가평 2교)에서 8일 자라섬 씽씽겨울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여수로 낚시터에서 송어를 잡은 시민이 자녀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낚시에 참가한 신모(42, 가평군 읍내리)씨는 “얼음낚시도 좋지만 눈으로 보고 하니까 더 잘 잡히고 손맛도 난다”며 “상가번영회가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지만 얼음이 얼지 않으면 적자가 날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최종협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팀장은 “씽씽겨울축제에 사용하는 송어는 가평지역의 양어장에서 키운 고기로 이곳 행사에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일자리가 적은 가평이지만 이번 축제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