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봄 운행 계획인 목포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제공: 목포시)

이순신 장군이 머문 고하도 유원지 조성
목포 9경 9미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SRT, KTX 연계한 관광상품개발 추진
시민의식 함양 위한 관광아카데미 운영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실적을 돌아보고 올해 추진계획을 내놓으면서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포시의 최대 관심사인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해 시는 “오는 2018년 봄 운행 계획으로 수평으로만 이동하기 때문에 시가지와 다도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고 해상거리가 총 3.12㎞로 국내 최장거리”라고 했다.

시는 단순히 케이블카만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광을 유도해 차별화할 방침이다.

유달산에서는 둘레길과 인근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고, 고하도에서는 목화체험장과 디자인 전망대를 설치해 볼거리를 확충하는 동시에 고하도와 외달도· 달리도·율도 등 섬과 섬을 연결하는 크루즈 여행도 구상 중이다.

▲ 봄에 열리는 유달산 축제에서 펼쳐진 강강술래. (제공: 목포시)

이순신 장군이 106여일간 머물며 전력을 정비한 고하도는 천혜의 경관을 갖춘 곳으로 용의 형상을 하고 있어 용섬이라고도 불린다.

목포시는 총 220만 9000㎡ 규모인 고하도의 말바우 인근에 올해 완공 목표로 높이 20m 규모의 전망대를 설치하고 국비 24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해변가 일원에 해변 기암괴석과 자연 절경 전망용 데크와 진입로를 설치해 ‘고하도 해안 힐링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더불어 고하도가 육지면 최초 발상지인 역사적 사실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목화단지 8만 4000㎡를 조성한다.

시는 광복 전후에 불린 기존 목포 8경이 친밀감이 부족하고 새롭게 변화한 관광자원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수렴해 목포 9경을 새롭게 선정했다.

▲ 목포항구축제 어등 터널 (제공: 목포시)

목포 9경은 유달산 풍경(1경), 목포대교 일몰(2경), 갓바위(3경), 춤추는 바다분수(4경), 노적봉(5경), 목포진(6경), 삼학도 이난영 공원(7경), 다도해 전경(8경), 사랑의 섬 외달도(9경)다.

이에 더해 9미까지 선정했다. 9미는 기존 5미에서 홍어삼합, 세발낙지,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 우럭지리, 병어회(찜), 아구탕(찜), 준치무침으로 선정해 시는 ‘목포 구경(九景) 가서 구미(九味) 당기는 음식 먹어보세’라는 구호로 마케팅한다.

이외에도 국외 관광객을 겨냥한 사후면세점 거리 활성화와 유달산 축제, 목포항구축제 등을 통해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부가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SRT, KTX 등 교통망과 문화예술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도시에 부합하는 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광아카데미를 운영해 관공도시 발전사례, 관광객 수용태세, 관광객 요구사항 등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교육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우렁찬 울음으로 새벽을 알리는 닭처럼 2017년 정유년은 관광 활성화를 알리는 소식들을 전하겠다. 목포가 스쳐 가는 곳이 아닌 먹고, 자고, 체험하고, 느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오감 만족의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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