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416 합창단의 합창이 울려퍼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잊지않아요 기다릴께요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그날의 진실 끝까지 밝혀낼거야”라는 단호한 의지를 담은 합창이 울려퍼졌다.

그 누가 416 그날의 진실을 덮으려 하는가/그 누가 막으려 하는가 애끓는 분노의 외침을/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우리 모두 행동할거야/이마저 또 침묵한다면 더 이상의 미래는 없어/끝까지 다 밝혀낼 거야/끝까지 다 처벌할 거야/세상을 다 처벌할 거야/약속해 반드시 약속해.

416 합창단이 부른 ‘약속해 반드시 약속해’의 가사 일부다. ‘끝까지 다 밝혀낼 거야’라는 강한 염원을 담은 추모 합창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우리가 맞이한 1000일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슬픈 날이 아니라 진실을 밝혀나갈 수 있음을 확신하는 다짐의 날”이라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 세월호 가족은 국민 여러분과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종길 안산시장, 이재정 경기교육감, 박원순 서울시장, 추미애 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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