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지난해 9월 23일 오전 ‘대한민국 취업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구직자들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통계청, 2016년 고용동향 발표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지난해 실업자가 10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서고 청년층 실업률도 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통계청은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11일 발표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8%로 2015년(9.2%)과 비교해 0.6%포인트 올랐다. 청년 실업률은 2015년 9.2%로, 역대 최고로 치솟은 데 이어 1년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전체 취업시장도 좋지않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실업자는 101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래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7%였다. 이는 2010년 3.7%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취업자는 262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 9000명 늘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7만 2000명 감소한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았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은 2013년 38만 6000명에서 2014년 53만 3000명까지 늘었다가 2015년 33만 7000명으로 줄어들고 지난해 또 줄어든 것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4.5%),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6%)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제조업은 감소로 전환(-0.1%)했으며 도매·소매업은 감소 폭이 확대(-1.4%)됐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09년 3.2% 줄어든 이후 7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7000명(0.1%) 증가했으며 무급가족 종사자는 2만 5000명(-2.2%) 줄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