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충곤 화순군수. (제공: 화순군)

군민화합, 군정안정… 작년 큰 성과
공공기관 청렴도 58단계 수직상승
백신산업특구, 의료산업 메카 될 것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역점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원칙을 지킨다는 변함없는 신념과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자세로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요구에 부응해 군민이 행복한 명품 화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구충곤 화순군수가 6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 다짐을 이같이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 군정을 돌아보며 “군민의 오랜 숙원인 군민 화합과 군정 안정을 가져온 것이 큰 성과”라면서 “군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해 대형 프로젝트를 유치한 것도 큰 보람 중 하나”라고 소회를 밝혔다. 청렴도 수직상승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고 말했다.

“부끄럽지만 과거 화순군은 청렴도가 꼴찌였는데, 민선 6기 공공기관 첫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3위, 전남 2위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58단계나 오른 결과였죠.”

구충곤 군수는 “이제는 향우들께서 ‘내 고향은 화순’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며 변화를 실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구 군수는 화순유통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파산 결정이 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는 “소액주주 편에 서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순군에는 지난 2010년에 지정된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가 자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화순군은 ‘의료 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충곤 군수는 “역점 추진사항인 ‘백신글로벌 산업화기반 구축사업’ 관련 예산이 이미 국회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나 고 있다”며 반겼다. 그는 “사업이 완료되면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서 백신특구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나아가 화순 미래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충곤 군수는 새해에는 군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둘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백신글로벌 산업화기반 구축사업 본격화, ㈜녹십자 추가 증액투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화순 이전 마무리, KTR 동물대체 시험센터 설립, 화순 식품단지 준공 등을 통해 잘사는 화순을 반드시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선 6기 구충곤 군수는 취임 3년차를 맞는 올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산업 집중 육성 ▲군민 체감 감성 복지서비스 ▲농업인 삶의 질 향상 ▲안전하고 쾌적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의 5대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구 군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2억을 들여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설립에 나서 백신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남대 의대 안정적 정착, 전통시장 활성화, 식품 산업단지 조성, 농공단지 투자촉진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역 대표 관광지로 ‘화순 8경’ 등을 보유하고 있는 화순군은 세량제 생태공원 조성사업, 세계거석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화순적벽은 지난 12월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기도 했다. 구충곤 군수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율성 유적지, 주자묘와 같은 중국 관련 콘텐츠 등 다양한 우수 관광자원을 연계해 매력 있는 문화·관광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구 화순군수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다양한 복지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복지 정책실을 사회복지과와 가정활력과로 분리하는 등 복지행정 조직을 보강·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111억원을 들여 체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 다문화가족 자립역량 강화, 고교공동지원제 시행 등으로 군민이 체감하는 감성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충곤 군수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도 언급했다.

“내수면 양식단지와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생산과 판매, 관광 산업이 어우러진 6차 산업의 모델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농산물 유통과 벼 건조 저장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겠다”면서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사업 지속 지원 등으로 다양한 농가 소득정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화순군은 군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하고 균형 있는 지역개발사업과 군민 생활편익사업도 추진된다고 밝힌 바 있다.

구 군수는 “대형 재난 대응기관인 호남 119특수구조대의 행·재정적 지원, CCTV 통합관제센터의 효율적 운영, 각종 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의 단계별 마무리를 통해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군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업 기반시설 정비, 농촌 중심지 활성화,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농촌 생활용수 개발, 상하수도 정비, 생태하천 복원, 환경 기초시설 설치 등 주민 밀착형 지역개발사업에도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구충곤 군수는 화순군민에게 “군민의 행복이 최우선 가치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섬기는 군정 추진에 앞장서겠다”며 “희망찬 2017년 정유년 새해에도 사랑으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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