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당성 국제학술대회 포스터. (제공: 화성시)

[천지일보 화성=강은주 기자] 경기 화성시가 13일 한성백제박물관(서울 송파구)에서 ‘동아시아 실크로드와 당성’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시는 당성의 역사 문화적 중요성을 알리고자 2012년부터 당성정비계획 수립, 국제학술세미나, 국내 실크로드 탐방, 발굴·자료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당성(黨城)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구봉산(九峰山) 위에 있는 삼국시대의 석축 산성이다. 신라가 점유한 후에는 당항성이라 해 중국과의 교역의 관문이었다. 신라 말기에는 이곳에 당성진을 설치해 강화의 혈구진, 완도의 청해진과 더불어 신라 해군의 근거지로 중요시되었던 곳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노중국 계명대 교수의 ‘신라의 해문 당성과 실크로드’, 권덕영 부산외대 교수의 ‘당성 당은포를 통한 나당간 인적 왕래’, 양근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관장의 ‘당 장회태자묘 객사도 대조우관사자적매개문제’, 사무전 중국 섬서사범대학 교수의 ‘도상기억-돈황석굴 조선반도 인물형상천석’, 박남수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은 ‘신라의 동서문화 교류와 당성’ 등의 신라와 당의 인적 왕래에 관한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학술대회에 이은 토론회는 김주성 전주교대 교수, 김기섭 한성백제박물관 전시기획과장, 박대남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곽뢰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원, 장일규 동국대 교수 등이 참여해 국제적 무역항으로서의 당성의 역할을 조명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시민들에게 당성의 역사적 위상을 알리고 동아시아 실크로드와 당성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당성을 통해 화성시 정체성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사학회와 한성백제박물관이 함께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2명, 국내 역사전문가 3명, 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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