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WC서 G6 공개행사 유력
삼성전자, 갤S8 시제품 공개만?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차기 스마트폰 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MWC 2016’ 공식 개막을 앞두고 같은 날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7’과 ‘G5’를 각각 공개하며 맞대결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부터 매년 2월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해왔지만, LG전자의 경우 처음으로 MWC에서 차기작을 선보인 것이었다.

양사는 아직 해외 언론 대상의 행사 초청장 등을 발송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까진 이와 관련해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현재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보면 LG전자는 MWC 개막 하루 전인 내달 26일 전략 스마트폰 ‘G6’의 공개 행사를 열며 삼성전자의 경우 정식 행사 대신 ‘갤럭시S8’ 시제품을 우선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언팩행사를 이르면 3월이나 4월 미국 뉴욕에서 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이달 중순께 공식 발표하게 되면 차기 제품에 반영하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정식 행사는 3월께로 예상되며 출시일 또한 4월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전작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지난해 3월 11일에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는 ‘G6’의 공식 출시일을 예년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7’을 조기 출시하면서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기 때문에 LG전자도 올해 스마트폰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꾀하는 만큼, G6의 조기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갤럭시S8은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가 새롭게 적용되며 홍채인식 생채인증 기능과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공개된 갤럭시S8 추정 사진에선 홈버튼이 제거된 제품 디자인이 외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LG전자의 G6는 전작의 모듈형을 채택하지 않는 대신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8:9 화면비의 5.7인치 Q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방수·방진 기능 등을 탑재하고 음성인식 비서 Q보이스 기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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