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임시휴원한 서울대공원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2월 18일 샘플시료 4건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온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조류는 없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16~17일 연이어 황새 2수가 폐사하고 노랑부리저어새 1수가 무기력증을 보이는 등 AI 의심증세가 나타나자 즉시 휴원 조치를 한 바 있다.

당시 서울대공원은 조류독감의 정밀검사 결과에 통상 5~7일이 걸리는 것을 고려해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폐사한 황새와 같은 칸에 있던 원앙 8수에 H5 양성 반응이 나와 안락사를 실시했다. 이후 황새마을의 전체 원앙 101수에 대해 AI 검사를 하고 22일과 23일에 추가 안락사를 진행했다.

이후 AI 확산을 막기 위해 황새마을에 2중 차단막과 출입자 전용 소독기를 설치하고 조류사 이동을 제한하는 등 AI 확산을 막기 위해 대처했다.

서울대공원은 AI 완전한 종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과 AI 확산 방지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기섭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은 “대공원의 이번 대처방안을 매뉴얼로 만들어 국내 다른 동물원에서 AI 발생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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