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희망나기운동을 통해 접수된 성품. (제공: 광명시)

제도상 지원 안되는 이웃 위해 2011년 출범
총 82억 2200여만원 모금해 8만여명 지원
연말 누적 100억원 목표로 모금운동 추진

[천지일보 광명=박정렬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일동)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명희망나기운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나눠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광명희망나기운동은 현행의 법과 제도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민·관이 함께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범시민 나눔운동으로서 광명시는 복지지원대상자를 발굴하고 조사 및 사례관리를 지원하며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희망나기)는 기부금품을 모집하고 배분결정 등을 한다.

2011년 4월 출범한 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는 총 82억 2200여만원이 모였고 이 중 75억 7300만원이 복지사각지대의 광명시민 7만 9698명에게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난방비, 희망가정지원, 생필품 등으로 지원됐다.

희망나기운동본부에는 기업과 단체, 개인이 전달한 성금·성품을 비롯해 어린이의 작은 저금통, 기관 직원들의 봉급 끝전, 바자회 행사 모금액, 식당 할인판매 후원금 등 각계각층의 정성이 지속적으로 모이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후원기금은 자식과의 관계가 단절돼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홀몸어르신과 교육비․생활비 충당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 중증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가정,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위기 청소년 등 도움이 필요하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지원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희망나기운동본부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모금액 누계 100억원을 목표로 모금사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의 행복한 삶을 위해 누리복지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공무원, 경찰 등 광명시의 공공·민간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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