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정당에 정권을 넘겨서는 안 돼”
초대 경기도당위원장에 김학용 의원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바른정당 경기도당이 12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김학용 국회의원(안성)을 초대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학용 도당위원장은 “낡고 부패한 보수와 결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깨끗한 사회, 따뜻한 공동체’라는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바른도당 경기도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도당위원장은 “보수세력을 믿을 수 없는 정당에 정권을 넘겨서는 안 된다. 민주당 문제인 전 대표를 보라.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만나겠다고 한다. 친문 패권주의를 하는 불분명한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기성 정치인보다 더 정치적이고 독선적인 새누리당 인명진 목사는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행복의 삶을 해주길 원했다. 그러나 우리가 도저히 상상하지 못하는 헌법을 위반하고 유린해서 국민 모두의 마음이 돌아섰다”며 “좌파 정당에 정권을 넘기면 안 된다. 창당작업이 끝나면 남경필, 유승민, 오세훈 등 훌륭한 분을 경쟁시켜서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정권을 창출하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바른정치를 하겠다는데 바른정당에 오지 않겠느냐. 깨끗한 정치로 정권창출 하자”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을 만든 우리가 대통령을 탄핵했다. 절박한 심정으로 탄핵했다. 대한민국은 리더쉽, 경제, 안보가 위기다. 대한민국이 뭉치면 위기는 극복할 수 있다. 그 중심에 바른정당과 경기도가 중심이 돼 위기를 돌파하자”라며 “패거리 정치, 지역주의 정치, 이념대결을 끝내고 보수를 뛰어넘자. 그러나 종북좌파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정치를 포용했다. 지난해 대한민국이 만든 전국 30만개 일자리 가운데 15만개 이상이 경기도에서 만들었다. 국민이 어려워하는 교통·주거·사교육 우리가 대안을 제시하자. 정권 재창출해서 대한민국을 살리자”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대한민국 보수가 망하는 시점에 바른정당이라는 새로운 정당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진심을 가지고 국민에게 정치를 바르게 하면 국민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지지도가 올라가 새누리당, 민주당보다 쑥쑥 올라갈 것이다. 제가 밀알이 돼 같이 뛰겠다”고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의 보수의 적통을 이을 정당은 바른정당이다”라며 “경기도당이 중심이 돼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날 창당대회는 11일까지 344명의 발기인과 1150여명의 당원이 가입한 가운데 진행했다. 바른정당 경기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김학용 경기도당 준비위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호영 원내대표, 김무성·정병국·유승민·김영우·유의동 의원 등 소속 국회의원, 500여명의 당원, 경기도의 전·현직 도의원과 시군의원 등도 참여했다.
경기도당 창당은 전국 시·도당 가운데 서울시당에 이어 두 번째다. 중앙당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홀에서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