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하굿둑을 열어라’ 부산시민걷기대회. (제공: 부산시청)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위한 범시민 결의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오는 16일 부산시청에서 낙동강 하굿둑 부분개방 원년을 위한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복원협의회)’ 총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복원협의회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 및 기수생태계 복원을 바라는 60여개 시민·환경단체 연합체로서 지난해 11월 한국, 일본, 네덜란드 전문가 등이 참가한 낙동강하구 국제포럼 성공 개최를 통해 시민 인식 증진과 하굿둑 개방 공감대 확산 등 민간진영 하굿둑 개방 운동에 지속적인 추진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9월 서병수 부산시장의 개방선언으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이 물꼬를 튼 이후 지난해 낙동강하구 염분모니터링시스템 설치, 강서공업용수 취수원 이전, 시민 열망 결집활동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본 궤도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지난 30년간 막혀있던 하굿둑 개방을 통해 기수역(汽水域,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지역)을 복원함으로써 생태계를 회복하고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또한 2017년 부산시 정책콘서트를 통해 서부산권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2017년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설정한 것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 할 수 있다.

2017년은 부산시 주요시책인 ‘낙동강 하굿둑 개방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해라 할 수 있다. 부산시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는 하굿둑 점진적 개방과 3차 용역 실현 원년이자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여는 해가 될 전망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열망을 모아준다면 아직도 개방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중앙부처의 정책 방향을 변화시키고 ‘하굿둑 개방을 통한 열린 물길과 소통하는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시를 믿고 향후 하굿둑 개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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