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서구에 위치한 송도해수욕장 전경. (제공: 부산 서구청)

특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객 1000만명 방문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 수질 면에서 송도해수욕장이 부산 7개 해수욕장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9월 총 11회에 걸쳐 부산 7개 해수욕장 27개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를 대상으로 장구균, 대장균, 이화학 항목(COD, 부유물질, 총인, 암모니아 질소) 등 총 6개 항목으로 실시한 것이다.

송도해수욕장은 이 조사에서 장구균과 대장균이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지점이 없고 이화학 항목도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낮게 나타나 아주 양호한 수질 상태를 보였다.

특히 대장균, 부유물질, 암모니아 질소 등 3개 항목은 7개 해수욕장 중 1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장구균, COD, 총인 등 3개 항목은 해운대해수욕장이 양호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송도해수욕장의 경우 지리적인 특성상 직접 유입되는 하천이 없는 데다 지난해 상반기 부산환경공단 중앙사업소 하수처리장 완공으로 생활하수가 적정처리되면서 수질이 수년 전부터 계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송도해수욕장은 개장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부터 송도 해상다이빙대, 거북섬 테마휴양공간, 송도 구름 산책로 등 부산시의 타 해수욕장과는 차별화되는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지난해 방문객 수가 948만명을 기록하는 등 부산 해수욕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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