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이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26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민선 6기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동구를 명품 신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올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
취약지 CCTV 설치… 주민안전 도모
공직자 청렴과 도시경쟁력 강화 노력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작년 20대 총선과 함께 4월 13일 광주 동구청장 재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8대 동구청장으로 당선된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은 26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민선 6기 과제를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함께하는 나눔동구’ ‘도약하는 희망동구’의 구정 목표 아래 문화전당 활성화·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등 명품신도시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청장을 만나 정유년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해 구정을 평가한다면. 가장 아쉬운 점과 보람된 일이 있다면.

작년 동구는 주요현안을 추진하기 위해서 본예산 외에 165억원이 추가로 필요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공모사업과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으로 중앙부처와 광주시로부터 특별교부세 등 141억원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필요한 동력을 마련했다. 구비 매칭분을 마련하지 못해 건립에 어려움을 겪었던 푸른마을공동체센터, 궁동예술두레마당, 충장미디어산업센터 등 도시재생 선도지역 거점시설 건립비 26억원을 특별교부세와 교부금으로 확보해 올해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방범용 CCTV 설치 7억원, 소태길 노후 하수암거정비 8억원등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1억원을 확보해 주민안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 올해 중점 사업과 동구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계획은.

우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배후 도시로서 문화중심 자치구 명성에 걸맞은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 문화재 도보 투어, 도심박물관 투어패키지 프로그램 등 우리 구만의 특색 있는 관광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 I-PLEX, 벤처빌딩과 연계해 창업보육의 기틀을 마련하고 남광주야시장과 대인야시장 보완을 통한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또 제2순환로 지산IC진출로 개설, 계림·서석동 공영주차장 건립, 동구 다목적체육관 완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주민의 건강과 안전, 공직자 청렴을 바탕으로 동구의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주민참여를 활성화시키고 치과주치의, 스케일링사업,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강화하겠다. 취약지에 CCTV를 확대 설치해 생활범죄를 예방하고 동산 소하천 등 재해위험지역 정비, 계림2·지원1동 주민센터 건립 등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늘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 동구에는 아시아문화전당과 아울러 주변 문화콘텐츠 활동가치가 다양하게 있지만 문화전당활용도가 너무 미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동구와 연계해 활성화 시킬 것인지.

문화전당 주변 아사이음식문화지구의 조성사업 추진과 함께 동명동 쿡 폴리 주변 정비를 통해 문화전당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총 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광주 폴리3차 사업 역시 동구의 새로운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문화재 야생사업’을 본격화해 도보투어 등 야간문화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고 도심박물관 투어 패키지 프로그램 등 광주 원도심의 역사와 예술이 녹아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 고령사회 복지정책과 청소년과 육아 정책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동구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2%로 광주 자치구 중 가장 높아 특히 홀로 사는 독거어르신을 위한 돌봄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우리 구는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7년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에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우울증, 고독사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큰 독거어르신들에게 상담, 자조 모임, 민간자원 연계 등 필요한 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 최근 촛불집회 민심에 대해 한마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처음부터 실체와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의 뜻에 따라 진행됐다면 11차에 이르는 촛불집회가 개최되지 않았을 것이다. 최순실 사태는 원칙과 시스템이 무너진 헌법질서 파괴 사건이다. 특검조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되기를 기대한다. 민심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요구한다.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고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기회가 주어지는 공평한 사회, 부정한 권력에 대해 비판이 자유로운 민주적인 사회를 원한다.

- 동구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계속되는 경제적 위기에도 주민이 희망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면서 구정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지난 한 해도 동구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한 동력이 됐다. 동구의 진정한 주인은 ‘주민’이라고 생각한다. 붉은 닭의 해 정유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한다. 모든 직원이 주민을 위해 자율적이고 책임 있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솔선수범하며 성과를 낸 공무원을 격려하고 그에 맞는 보상이 주어지는 공직 기풍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700여 공직자 여러분도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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