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골한옥마을 어린이공연 안내 포스터. (제공: 서울시)

가족뮤지컬과 아시테지 우수작 2편 등 공연
오(五)대감 설잔치, 입춘·대보름 행사도 진행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이 오는 26일부터 2월 11일까지 겨울방학 특별기획 ‘남산 어린이공연’을 진행한다.

검증받은 원작을 무대화한 뮤지컬,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우수작 등 깐깐한 기준을 통과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공연이 진행되는 매 주말에는 남산골한옥마을 세시행사가 있어 공연과 함께 세시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1월 마지막 주를 시작으로 3주 동안 매주 새로운 공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먼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는 전래동화 ‘햇님 달님’을 해피엔딩으로 재구성한 가족뮤지컬이다. 깊은 산골, 떡을 팔러 시장에 간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처한 남매가 숲속에서 만난 토선생의 도움을 받아 호랑이 소탕작전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공연이 있는 1월 28~29일은 한옥마을 전역에서 남산골 세시맞이 ‘오(五)대감 설 잔치’가 진행된다. 공연 관람 후에 다양한 전통놀이와 강정 만들기, 차례상 해설 등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2월 2일에 시작되는 ‘파란 토끼 룰루의 모험’은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환상적인 효과와 전통음악이 특장점인 창작 인형극으로 2016년 아시테지 올해의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2월 4일은 입춘을 기념해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입춘첩 붙이기 시연, 오신반 시식, 풍물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산 어린이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은 ‘종이아빠’다. 늘 바빠서 “나중에 놀아주겠다”고 말하던 아빠가 종이로 변해버리면서 시작되는 페이퍼아트 뮤지컬로, 어린이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동화책 ‘종이아빠’를 무대화했다. ‘넌 특별하단다’ 제작진이 만든 공연으로, 역시 2015년 아시테지 올해의 우수작품에 선정됐다.

종이아빠가 끝나는 2월 11일에도 한옥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세시행사가 진행된다. 오곡밥 시식, 부럼 깨기, 귀밝이술 시식 등 정월대보름날 지키던 풍습을 체험해볼 수 있고 저녁에는 천우각 마당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성대하게 진행된다.

공연 장소는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이며 관람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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