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유일하게 13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규제혁파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규제혁파도 중요하지만 IoT 센서를 통해 모아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룰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11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신사업에 3년간 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뉴(New)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조성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인수합병(M&A)이나 투자계획도 SKT만을 위한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체 ICT 생태계를 위해 긍정적인 방향에서 추진하고자 한다”며 당분간 유료방송 M&A 재추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대기업의 협력사는 대부분 해당 기업하고만 일을 하는데 그러면 그들의 시장은 너무 작다”며 “경쟁사의 협력업체와도 일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조만간 투자를 비롯한 경영 계획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를 방문한 이후 글로벌 협력사들과의 미팅 일정 등으로 아직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신년인사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 13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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